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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입국 거부된 아르탄 심판…소말리아 시민들 귀국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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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입국 불허 조처로 2026 북중미월드컵 주심 활약의 꿈을 접은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10일(현지시각) 소말리아 모가디슈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모가디슈/EPA 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입국 거부로 북중미월드컵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오마르 아르탄(34) 주심이 영웅 대접을 받으며 귀국했다.

비비시(BBC) 등 외신은 아르탄 심판이 10일(현지시각)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공항에 도착했고, 마중 나온 정부 관료와 축구협회 관계자, 시민들로부터 영웅적인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르탄 심판은 “나의 사람들, 나의 조국”이며 감사를 표했다.

아르탄은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으로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되면서 되돌아와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미국의 조처를 받아들여, 그를 52명의 주심 명단에서 제외했다.

2025 아프리카 올해의 주심에 선정된 아르탄은 조별리그 경기를 포함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판관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은 “신원 조회를 거쳐 그의 입국을 불허했다”고 했고, 이날 추가로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10일(현지시각) 소말리아 모가디슈 경기장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모가디슈/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 내리지도 못하고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귀국한 아르탄 심판은 이날 소말리아 정부와 국민, 피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신의 뜻이라면, 다음 월드컵에는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말리아라는 이름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소말리아는 상황이 좋든 나쁘든 우리 나라다. 국기는 우리 것이고, 여권 역시 우리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탄 심판은 이날 모가디슈 경기장에서도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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