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호투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존 그레이(5승 5패 4.32)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5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그레이는 이전의 위력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금년 오클랜드 상대로 시즌 초반 5이닝 1실점 투구를 해내긴 했지만 지금의 그레이는 불안함이 더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나스트리니와 베로아 상대로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득점력 부진이 심각한 레벨이다. 그야말로 시거와 여덟 난쟁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 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마무리 커비 예이츠의 실점이 매우 아쉽다.

불펜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JP 시어스(10승 9패 4.35)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3.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시어스는 최근의 호조가 단숨에 날아가버렸다. 원정 투구가 강한 타입이긴 한데 야간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 그를 이번 경기로 배치시킨 이유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신시내티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4발 포함 9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 파괴력이 무서울 정도. 3홈런 4타점을 올린 로렌스 버틀러는 공포의 리드 오프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생애 첫 세이브 찬스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경기를 끝장내버린 그랜드 홀맨은 성장의 한계가 명확해 보인다.

최근 그레이의 투구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는 레벨이다. 오클랜드 타선의 집중력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듯. 물론 시어스 역시 최근 투구가 좋지 않은 투수인건 부인할수 없지만 원정 야간 경기에서 강한 투수고 최근의 텍사스는 좌완 상대 타격이 좋지 않다. 선발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3 오클랜드 승리

핸디 : 오클랜드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