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11일【KBO프로야구】 삼성 vs LG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데니 레예스(6승 3패 4.13)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5일 SSG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레예스는 투구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4월 23일 LG 상대로 홈에서 5이닝 3실점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지금의 레예스는 투구의 안정감이 분명히 떨어진다는걸 인정해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헤이수스와 박윤성을 공략하면서 박병호의 쐐기 3점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원정에서 눈야구가 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무엇보다 박병호의 홈런이 계속 나와줘야 한다. 그러나 또 실점을 허용한 임창민은 작년에 비해 너무 일찍 위력이 감소하는 느낌이 강하다.
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LG는 최원태(6승 3패 3.80)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5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최원태는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등 최근 홈 경기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25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차라리 지금의 최원태는 원정 투구가 더 기대를 걸어볼만한 레벨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또 벤자민의 투구에 막히면서 김민수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LG의 타선은 외인 좌완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이번 원정에선 역시 홈런포가 필요할듯. 이우찬의 빠른 강판 이후 7.2이닝을 던져야 했던 불펜은 우강훈의 2이닝 무실점만이 위안일 것이다.
양 팀 모두 타격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펜은 거의 막상막하에 가까운 편. 그러나 최근 레예스의 투구는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힘든게 현실이고 최원태는 원정 투구가 홈에 비해서 더 좋은 투수라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최근 삼성의 불펜은 이전에 비해 클러치 상황에서 약하다는게 최대 문제다. 투수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