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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높이 '원정팀 무덤'…산소포화도 93% 가리켰다

스포츠뉴스 0 2014


한국이 체코, 멕시코와 격돌할 과달라하라 경기장. 해발 1571m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한국이 체코, 멕시코와 격돌할 과달라하라 경기장. 해발 1571m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태양과 부쩍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북위 20도의 강렬한 햇살이 정수리를 찌르듯 뜨거웠다. 3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 들어서자 턱 밑부터 숨이 차올랐다. 이곳은 강원도 오대산 정상과 맞먹는 해발 1571m의 고지대다.

손가락에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끼워보니 93%를 가리켰다. 경기장 주변을 가볍게 달린 뒤 재보니 90~91%로 뚝 떨어졌다. 인천공항에서 쟀을 때는 98%였다. 가만히 서 있어도 가슴이 답답한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90분간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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