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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유니폼, 가짜 트로피…월드컵 '짝퉁'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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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경찰이 가짜 축구용품 압수수색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가짜 유니폼, 가짜 트로피…, 월드컵을 앞두고 ‘짝퉁’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가짜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해 나라마다 단속에 나섰다.

로이터는 1일(한국시각)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가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가짜 축구용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의 창고에서 350만 캐나다 달러(약 38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을 압수했다. 압수품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의 로고가 박힌 가짜 유니폼 1만6000벌 이상을 비롯해 가짜 월드컵 트로피 2개 등이 포함됐다. 토론토 경찰은 소매점에 가짜 상품을 공급해온 남성 2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짝퉁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정 품 가격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많은 이들이 위조 유니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정품 가격은 우리 돈으로 17만원~20만원 수준인데, 복제품은 4만원 안팎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뉴스는 “아르헨티나 상공 업계는 시중에 유통되는 대표팀 유니폼 70% 이상을 위조품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월 홍콩에서도 홍콩 세관이 위조 유니폼 1만여점을 몰수한 바 있다. 월드컵 참가국의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들은 모두 미주 지역 국가로 향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같은 달, 영국에서는 영국 경찰이 중부 지역의 한 대형 야외시장에서 위조된 축구 유니폼 4400여 벌을 압수하기도 했다.

‘짝퉁과의 전쟁’은 월드컵 때마다 발생했다. 2018 러시아대회 때도 월드컵 특수를 잡으려던 중국 짝퉁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내에서도 이런 일은 벌어졌다. 2014 브라질대회 때는 유니폼은 물론, 공인구였던 브라주카를 모방한 가짜 제품 8600여개를 밀수입하려던 일당이 적발됐다.

4월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위조 유니폼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고 한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월드컵을 악용한 위조 상품 범죄에 대한 단속은 확산하고 있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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